사람사이
달팽이는
우주가 정한 자기의 시간에 결코 늦는 일이 없다
-정목스님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 반칠환 새해 첫 기적
기적이다
새해를 맞은 것이 기적이다
365개의 해와 365개의 달과 꽃바람 구름도 무상으로 받는다
기적이다
건강도 가적이고 사랑도 기적이다
-새해 나태주님의 덕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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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람을 만나 익히고 친해지고 하는 기간
나는 좀 오래 걸리는 편이다.
성격이 그리 쾌활하지 못하고 소심한 편이라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신이 서야 다가가는 편이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방송일을 하는데도 그렇다.
그런데 한 번 사귀고 나면 오래토록 생각한다.
방송을 처음 시작하고 만난 청취자들과 20년이 지난 지금도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분들은 내 방송생활에 참 귀한 분들이다.
방송에 펑크나 나서 급 할 때 언제든 연락하면 오케이 !!해주니 말이다.
그런 귀한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지금까지 방송을 해올 수 있었는지 모른다.
참 감사한 분이다.
어떤 분은 내가 보내준 봉투(상품에 참여하면 보내는 상품봉투)를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모으신 분이 계시다.
이분도 내가 TV프로그램을 할 때 게스트로 오셨던 분이다.
그러고 몇년은 잊고 지내가 우연히 이분과 함께하게 되었다.
그러며 매주 수요일 1년 가까이 이분의 노하우를 배우고
이분의 일에 동참하게 되었다.
그러며 즐기는 법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이분은 조이(Joy)를 좋아한다.
요즘 내가 읽은책 청소부 밥이나 펄떡이는 물고기 처럼이나 인연이나
지금 읽는 배려나 즐기라는 것을 강조한다.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일은 일일이 선택하지 못하지만 그 방법은 즐기라는 것인데
이분도 말도 즐기고 노래도 즐기고 시도 즐기고 일도 즐기라고 강조하신다.
사람사이도 즐기고 싶다.
욕심은 비우고 감사는 채우면서 그렇게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