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넉넉하고 아름다운 추석보내시길...
비단모래
2012. 9. 29. 07:36
올여름은 참 힘들었습니다
극심한 가뭄을 겪어야 했고 폭염을 겪어야했고 그리고 태풍을 겪으면서
상처를 많이 입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산과 거리는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있고
들판은 황금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인생도 그렇습니다.
별별 일들을 다 겪어내야만
삶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마음이 넉넉해지고 여유로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며 맛있는 과일처럼 계절을 담고 익어가는 것입니다.
사람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좋은 포도주처럼 세월이 가면서 익어가는 것이다.
- S.필립스
대전시립노인복지회관에
시낭송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그곳에 아직 청춘의 마음을 가지신 어르신들이 모여계셨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또 노인의 날을 앞두고 마련한 행사에 많은 어르신들이 웃음을 풀어놓고 계셨습니다.
시낭송으로 나마 그분들의 멋진 나이듦을
나의 나이듦을
익어가는 포도주처럼
맛들게 하고 싶습니다.
저녁에는 대전복합터미널에서 귀성길에 오르거나 대전을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
복합터미널 광장에서 추석맞이 가을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이곳에서 시낭송으로 오는 발길을 가는 발길을
설렘으로 채워보았습니다.
아
모두의 얼굴이 추석달처럼 밝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맞은 추석입니다.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이젠 부지런히 추석차례준비를 시작합니다.
8남매 맏며느리의 추석도
넉넉하게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