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눈물로 치른 조카의 결혼
비단모래
2012. 7. 15. 16:12
2012년 7월14일 오후 1시
에미없는 조카가 결혼식을 했습니다.
조카의 행복한 혼인생활을 위해 큰엄마가 화촉점화를 했습니다.
조카는 참 아름다웠고 조카사위도 늠름했습니다.
우리서로 울지말자..라고 다짐했어도
큰아빠인 지중해의 축가 시간
식장은 이미 눈물로 차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부부모에게 인사하는 시간이 되자
조카의 눈에서 구슬같은 눈물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보게 동서
자네 이쁜달이 울고 있네.
큰엄마가 채우지 못하는 것이 있네.
나도 신부아빠도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식구들은 힘을 다해 식장을 빛내주려했습니다.
남편은 축가로
두아들은 접수로
두 며느리는 아기들을 데리고 한복차림으로
식장을 환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름답지만 허전한
그리고 마음아픈 결혼식이었습니다.
몸보다 마음이 더 무거운
그런 결혼이었지만
마음다해 조카의 행복을 비는 마음입니다.
엄마보단 못하겠지만
큰엄마의 마음으로 잘 살피려고 합니다.
동서는 그자리에 와 보았는지
사뭇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