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모래 2011. 3. 15. 21:48

 

 

시낭송회모임

총무님이 직접 계족산아래서 뜯어온 봄나물을

세번째로 모임에 도착한 사람에게 준다는 문자가 왔다.

픽 웃음이 나왔다

그 작은 이벤트가 사람을 얼마나 행복하게 할 것인가?

 

이 나물은 박태임씨가 받았다.

 

총무님의 손은 길고 하앴다.

그 손으로 캔 봄나물을 회원에게 안기며 총무님도 행복했으리라.

 

동서가 긴 항암제 투여시간을 마치고 대전으로 내려오고 있다.

동서에게 전화를 했다.

"형님 할때까지 참고 해볼게요..형님 있으니..."

"그래, 우리 죽을 힘을 내서 살자 동서야"

 

밤바람이 차다.

꽃샘추위란다.

 

하지만 동서야 이추위지나면 꽃 휘드러질 봄날이 오리니..

우린 서로 손잡고 살아야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