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또 하루를 열며..

비단모래 2011. 3. 15. 04:26

 

지난주 부터 감기가 심해서 새벽이면 기침때문에 저절로 잠이 깬다.

수세미 농축액도 따뜻하게 마시고 .말린 도라지를 갈아서 꿀에 타서 마시기도 하고

그냥 따뜻한 물을 마시며 목을 달래고 있다.

무언가 목에 매달린 느낌

내게 붙어서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안간 힘!!

 

일주일 병원을 다녀 주사맞은 곳도 화닥거리고 많은 약을 먹은 입은 쓰다.

기침으로 명치가 아프다.

 

새벽네시에 일어나 동서에게 문자를 띄웠다.

오늘 다시 병원길을 갈 내동서 !!

 

두렵고 헛헛할 그 길을 가야하는 동서에게 나는 어떤 힘이 될 수 있을까?

 

오늘 하루를 이렇게 열수 있다는 것

세상에서 함께 숨쉬며 오늘을 맞는다는 것

이것보다 축복이 어다 있을까?

 

                                      어제 동서의 검사결과를 전화로 듣고 일이 잡히지 않아 방송국주변을 돌다 방송국 돌틈에 피어있는 꽃을 보았다ᆞ

                                                                               어릴적 달콤한 꿀을 빨던 꿀꽃같다.

                                                         저 두터운 돌틈을 비집고 희망을 전하는 봄...많이 아픈 내동서 희망을 놓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