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큰아들 생일
비단모래
2011. 3. 11. 11:51
작은며느리와 큰아들 내외
오늘 큰아들 생일이다.
어젯저녁 며느리와 둘이 들러 "저 낳느라고 수고하셨어요" 했다.
30년 전 3월 11일 아침
세번의 자연유산을 겪고 가진 큰아이는 우리집의 행복한 선물이었다.
눈이 크고 또렷한 아기였다.
어디를 데리고 다녀도 아기가 참 예쁘네요 소리를 들은 큰아이는 씩씩하게 자랐다.
한살아래의 동생을 사랑하면서
지난 동생결혼식에 형이 혼인서약을 받고 성혼선언문을 읽었다.
많은 사람들이 감동적이라고 했다.
동생과 평생 우애있게 살아야 하니
형에게 약속을 한 동생은 많은 책임을 느끼리라.
작은아들이 입장할 때는 아버지와 함께 입장을 했다.
먼저 결혼 생활을 한 아버지가 아들의 길을 밝혀주었다.
아들의 손을 잡고 든든한 버팀목으로 걸어주었다.
하객들이 정말 좋은 모습이었다고 ..
가슴 찡 했다고 ..전해주었다.
8번 대수술을 한 동생의 혼인서약을 받으며 목이 메이던 ..
동생의 행복한 앞날을 축복해 준 형..내 큰아들
언제봐도 든든하고 믿음직스럽다.
언론인으로 정직한 기사를 쓰고
멋진 사회인으로 지내는 내 아들
내 핸드폰에 "멋진 큰아들"로 저장되어 있는 큰 아들이다.
큰 아들이 있어 내 마음이 행복하다.
생일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