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겨울여행-1(부산 용궁사)

비단모래 2011. 1. 10. 12:20

 

큰아이 내외가 배웅한 대전역에서 서산시누이와 둘째동서가 합류해

세째동서가 있는 울산으로 떠났다.

7시22분 KTX열차는 8시34분에 서울산역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1시간8분거리..참 가까웠다.

울산동서가 역에 마중나와 있었다.

울산동서가 우리를 안내한 곳은 가자미횟집이었다.

여자넷은 아주 맛있게..모처럼 바다맛에 빠졌다.

행복했다.

 

병원에 계신 아버님께서 며느리와 딸의 겨울여행에 아주 많은 경비를 보태주셨다.

우리들이 1년 적금을 부어서 여행경비는 충분한대도 이렇게 형제끼리 가는 여행이 얼마나 좋으냐고

기뻐하시면서..

저녁을 먹고 첫날밤은 동서네서 묶었다.

택시를 대절했다.

울산동서의 동생이었다.

넉넉한 개인택시는 낯선거리를 편하고 즐겁고 재미있게 다닐수 있게했다.

울산에서 접경인 부산용궁사를 찾았다.

바닷가 절벽에 서서 파도와 바닷바람으로 공양하며

바다를 쓰다듬고 있었다.

 

눈이 부시게 파란 바닷물에

우리는 환호하고 감탄하면서

아주 오래 바라를 바라보았다.

넘치지 않는 바닷물은 하늘과 맞닿아 있었다.

 

 

 

 

 

 

 

 

 

 

 

 

 

 

 

 

우리에게 웃음의 씨앗을 심어놓게 한 용궁사

그리움으로 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