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나로부터 시작하는 희망...민들레 의료생협 8주년..

비단모래 2010. 8. 27. 22:31

 

 

  민들레 의료생협 조합원으로 민들레 포자를 퍼뜨리기 위해
조금씩 마음을 보태고 있다.

어려운 이웃들이 마음놓고 진료받게 하기위해.그리고 건강 예방하기위해.내가 조금씩 출자하는 일이다.

그 조합원들의 모임..

8년..이제 많은 성장을 했다.300가정 쯤으로 시작한 민들레 조합원이

1500가정이 되었다니 말이다.

 

민들레의료생협 창립선언문

 

대전의료생협은 보살핌과 나눔의 공동체를 이루고자 하는 적은 무리들이 시작하였다. 그 계기는 우리 사회에서 불거져 나온 의약분업사태를 겪으면서 일어났다. 이 사태는 우리의 건강권을 실현하는 것을 우리 말고 어느 누구도 대신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했다. 건강한 삶은 주민 스스로가 나서야 하는 일이었고 그것은 자신과 이웃, 공동체와 더불어 협동해야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었다. 여기에 참다운 의료생활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온 의료인들이 함께 하였다. 이는 주민과 의료인이 신뢰를 바탕으로 어깨걸고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것에 더하여 협동하는 삶을 몸소 실천해온 지역주민들은 “건강은 혼자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느껴 의료생활협동조합이 건강권을 실현하는 좋은 방책임을 알게 되었고 동참하였다.

 

대전의료생협은 이 운동을 앞서서 잘 실현한 안성, 안산, 인천 등지의 모범을 귀하게 생각한다. 나아가 대략 230만 세대의 조합원을 중심으로 건강한 마을을 잘 만들어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이웃나라 일본의 경험 역시 귀하게 볼 것이다.

이들에게 배워야 할 많은 것 중에 대전의료생협이 특별히 주목하는 것은 주민들이 자신의 건강권을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주체로 성장하였는가 하는 점이다. 스스로 필요한 것을 느껴 출자하고 책임있는 주인으로서 사업을 민주방식으로 관리?운영해나가는 모범을 가능케 한 실천을 주목할 것이다. 이는 지역주민이 삶과 사회의 주인으로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한 빠뜨릴 수 없는 과정이 될 것이며, 그것을 통하여 지역복지가 실현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지혜 있는 사람들은 “시련 없이는 성공도 없다”고 말한다. 잘하고자 할 때 우리 역시 넘어야 할 많은 어려운 고비들을 만날 것이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2002년 8월 24일, 이 자리에서 이렇게  모인 300여 창립조합원들과 100만 대전시민들, 의료생협의 선배들에게 주민 건강권 실현을 다함께 약속했음을 기억할 것이다.  

 

협동조합운동은 종종 무지개에 비유된다. 무지개는 자기만의 고유한 자기빛깔을 유지하면서도 서로 어울려 아름다운 조화를 만든다. 그것이 하나로 합쳐 힘을 내기 시작하면 세상을 비추는 환한 빛으로 만물의 생장을 돕고 기쁨을 줄 것이다. 이 빛은 하얀 민들레, 노란 민들레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보살피고 자라게 하여 그 민들레가 다시 홀씨를 날려 지역사회 건강한 삶의 희망으로 피어나도록 할 것이다.

 

2002년 8월 24일

대전의료생활협동조합 발기인회





 

 

 나는 시낭송으로..

 

 

 

지역 품앗이 한밭레츠는 두루 활동을 하면서 안전한 먹거리와 안전한 생각을 도모하는 곳이다.

 

 

 

민들레 의료생활 협동조합 안내 조회수 : 269, 2010-08-05 12:36:07
민들레의료생협

의료생협의 철학적 지향

 ▣ 예방보건

 건강은 관리되고, 질병은 발생 전에 예방되어야 한다. 의료생협의 건강관리 모델, 예방보건활동, 의료개혁

 ▣ 상호협동

 - 지역공동체운동 활성화, 지역민주주의 기여

 - 조합원 상호간의 협동능력 함양

 -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복지 능력의 강화

▣ 친환경적인 삶: 생태학적 건강

 의료생협내의 환경모임 연대, 환경교육 활동


현실인식

 ▣ 우리나라 의료의 현황

 1. 민간 부분이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역사회 보건사업, 지역주민의 건강관리사업을 전담할 전문 인력의 부족

 2. 공공부분은 경직되고 비능률적인 구조로 지역주민들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쫓아가지 못함. 방대한 인력을 가지고서도 위생단속과 같은 행정적인 업무에 안주

 3. 사회복지 시스템의 문제: 의료와 복지의 분리운영

 4. 의료보험제도

  가. 단기간에 전국의료보험화

  나.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 문제

 다. 고가 장비 비급여

 라. 진료 일수의 제한

 마. 예방 보건부문, 왕진, 재택 의료의 비급여

 바. 상병수당의 비 지급

 사. 본인 부담금의 과다

 아. 유사 사회보험의 성격

5. 권위주의적인 의사-병원을 전전하는 환자

 가. 의사-환자의 관계: 의료사고의 증가, 깊어 가는 불신의 골, 환자의 권리 보호 미흡

 

 ▣ 지역 의료의 현황

 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왕절개 분만률: 35%

 나. 세계 최고 수준의 CT,MRI 보급률

 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약품 사용량

 라. 실제 시민들은 결핵, 간염 등으로 시달림

 마. 사소한 질병을 가지고도 종합병원을 가야하는 번거로움과 비용부담

 바. 질병예방과 관리시스템이 필요

 

 ▣ 지역사회 변화에 의한 새로운 의료의 요구

 가. 고령인구의 증가

   : 여러 질병의 노출에 대한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진료의 필요성

 나. 가족구조의 변화: 핵가족화

 다. 생활양식의 변화에 따른 성인병, 만성질환의 증가

 라. 건강관리(guided self-care) 중요성

 

정의와 위상

 ▣ 정의

 의료, 건강, 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 의료인이 함께 하는 조직으로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에 근거해 만든 협동조합입니다.

 ▣ 위상과 특징

 1. 의료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주민 자치조직이다.

 2. 예방 보건 사업을 중요시 한다.

 3. 주민의 민주적인 참여를 보장한다.

 4. 건강 지키기를 일상행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소모임을 조직한다.

  ▣ 사회적 역할

 1. 환자 권리 존중과 생명가치가 우선되는 의료의 실현

  -환자 권리를 존중하고 현재 시장중심 의료시스템이 안고 있는 다양한 구조적 모순과 관행을 극복하고 생명가치를 중심에 두는 의료를 추구합니다.

  가. 항생제 등의 약품 과다 처방과 고가 진단장비 위주의 진료행태에 대한 개선

 나. 환자 권리장전 실천을 통한 진료영역에서 환자의 권한을 소중히 한다.

 다. 찾아가는 진료와 가족주치의 기능을 강화한다.

 라. 소수자나 약자 즉 외국인 노동자나 도시빈민, 독거노인, 장애우에 대한 차별없는 진료를 실천한다.

 마. 진료기관이 일상적인 건강 상담소의 기능을 갖는다.

 바. 만성질환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환우모임을 조직한다.

  2. 일터와 생활터전에서 질병의 발생원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보건예방의료 실천

 -소득수준에 따라 진료의 차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대다수의 민중, 서민들이 올바른 의료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가. 노동자, 농민, 영세사업자, 기타 소시민 등 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검진과 교육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 산재, 공해병, 농약병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대안을 만들어간다.

 다. 작업장 내 환경개선을 위한 의료적 진단을 내린다.

 3. 주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21세기 지역의료복지 실현

 -의료생협은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모든 주민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 의료복지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음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 보건예방활동

 나. 주민건강교육

 다. 지역사회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실천

 라. 건강생활습관 갖기 운동을 전개

 마.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비, 서로 돌보는 지역공동체 만들기

 바. 보건의료와 관련된 정책적인 과제에 대해서 입장표명과 대안제시

 

 4. 한국사회에 자율과 주민자치, 풀뿌리 민주주의 실천

 -의료생협은 협동조합으로써 철저희 조합원들의 자율과 자치의 힘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지역사회 내에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되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봅니다.

 1. 이사회나 각종 소위원회 등 의료생협 운영전반이 철저히 자율과 자치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2. 지역사회의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하여 지역사회에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한다.


현 황

 ▣ 역사와 현황

 연세대 도시문제 연구소와 도시선교위원회에서는 도시문제에 참여하고 변혁을 위해 민중을 조직하는데 관련된 것을 소개하기 위한 행동훈련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이때 참여한 교육생들은 수도권 지역의 빈민촌에 함께 살며 그들이 삶을 개선하기위해 노력하였으며 그중의 주민병원, 의료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였다. 

 1972년 5월  행동훈련 프로그램 훈련생들은 성남지역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주민병원설립위원회를 만들고 일종의 의료협동조합인 주민보건원을 만들기로 하고 이를 추진하던 중 박정희 유신정권의  계엄령 선포로 무산된다.

 최초의 민간의료보험조합 운동으로 잘 알려진 청십자운동은 1975년 부산지역 교회와 지역주민, 장기려 박사를 위시로 한 의료인에 의해 시작되었다. 장기려 박사는 성남 주민병원설립위원회의 설립준비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이들은 의료보험실시전 지여주민들의 과중한 의료비부담을 덜기 위하여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민간의료보험조합을 결성하였으며, 조합 지역 병원으로 청십자 병원을 두었다.

청십자병원이 민간의료보험조합 직영병원이라는 의료보험 실시전의 과도기적 형태인 반면, 본래 의미의 최초 의료생활협동조합은 94년에 설립된 안성의료생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의료 생협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의료생협 수가 120여개에 참여하는 조합원(세대)이 220만 명(세대)으로 전체 세대 중 5%에 해당하는 주민들이 가입되어 있는 잘 알려진 협동조합 조직이다.

 한국 의료생협은 지난 94년 안성을 시작으로 태동되어 인처느 안산이 활동해오다 2000년 들어 시민, 사회단체, 의료인 단체에 주목받으면서 원주, 서울, 대전 지역으로 확대되었다. 양적인 확대가 이루어지면서 공식적인 의결구조를 갖춘 '의료생협연대'는 그 필요성이 제기되어 지난 6월에 출범식을 가졌으며, 연대차원의 정책, 임직원 교육, 한일 의대생 국제교류 등을 관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