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사랑, 무지개처럼 마음에 걸기를..

비단모래 2010. 7. 26. 13:54

 

 금산군 남이면 흑암리

장애우 평등학교가 있는 마을에 한줄 소나가가 지나갔다.

소나기가 지나고 난후

후끈한 여름이 지워지고 산허리에 물안개가 피어올랐다.

 

이종들의 모임

 

냇가에 텐트를 치고 앉아 지나가는 소나기를 피한 후

아..무지개다

 

앞산에 무지개가 걸렸다.

그것도 쌍무지개로..

 

참 오랫만에 무지개를 만났다.

무지개

무지개(문화어: 색동다리)는 가 그친 후에 태양의 반대쪽 하늘에 보이는

호(弧)를 이루는 의 띠를 말한다.

색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아 각 문화권마다 색의 개수가 다르게 인식되기도 한다.

대부분 지표로부터 하늘에 걸쳐서 나타나는 반원형 고리로 나타난다. 공기 중에 떠 있는 수많은 물방울에 태양빛이 닿아

그 물방울 안에서 굴절과 반사가 일어날 때, 물방울이 프리즘과 같은 작용을 하여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보이는 무지개는 1차 무지개로, 태양과 관측자를 연결하는 선을 연장한 방향을 중심으로 시반경 42°로 나타나며,

안쪽이 보라색, 바깥쪽이 빨간색의 배열을 한 태양빛의 스펙트럼이다. 2차 무지개는 흔히 쌍무지개라고도 불린다.

 시반경 51°로 나타나며 빗방울 안에서 빛이 두 번 굴절과 반사가 일어날 때 만들어진다. 이때의 무지개 색 배열은

안쪽에 있는 무지개는 1차 무지개와 색 배열이 같지만 바깥쪽에 있는 무지개의 색 배열은 안쪽이 빨간색,

 바깥쪽이 보라색으로 1차 무지개와 달리 반대 색상 배열로 나타난다.

 

 

 

 

 

 후적 후적

손을 저어본다

무지개를 손에 잡고 싶어

하지만 무지개는 손에 잡히지 않고 마음에 걸려있다.

 

◈무지개의 뜻

 

순수한 우리 고유어로서 '물'과  '지게'라는 말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말.

 

'물'은 水를 뜻하고 '지게'는

지금은 잘 안 쓰지만 戶나 門을 뜻하는우리 말.

 

그래서 한자 '戶'를 '지게 호'라고 읽는다.

 

그러니까 '무지개'라는 이름에 들어있는  뜻은

'물로 이루어진 문'
15세기에 나온 책 龍飛御天歌에  '므지게'라는 단어가 보인다.

그 당시에는 '물'이 '믈'이었고,  

'믈'과 '지게'가 연결될 경우 ㄹ이 탈락하였다.

 

즉 '믈지게'에서 ㄹ이 떨어진 것이 바로  '므지게'이고,

이것이 후대로 오면서 음이 변하여 오늘날의 '무지개'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