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무지개처럼 마음에 걸기를..
금산군 남이면 흑암리
장애우 평등학교가 있는 마을에 한줄 소나가가 지나갔다.
소나기가 지나고 난후
후끈한 여름이 지워지고 산허리에 물안개가 피어올랐다.
이종들의 모임
냇가에 텐트를 치고 앉아 지나가는 소나기를 피한 후
아..무지개다
앞산에 무지개가 걸렸다.
그것도 쌍무지개로..
참 오랫만에 무지개를 만났다.
무지개
무지개(문화어: 색동다리)는 비가 그친 후에 태양의 반대쪽 하늘에 보이는
호(弧)를 이루는 색의 띠를 말한다.
색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아 각 문화권마다 색의 개수가 다르게 인식되기도 한다.
대부분 지표로부터 하늘에 걸쳐서 나타나는 반원형 고리로 나타난다. 공기 중에 떠 있는 수많은 물방울에 태양빛이 닿아
그 물방울 안에서 굴절과 반사가 일어날 때, 물방울이 프리즘과 같은 작용을 하여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보이는 무지개는 1차 무지개로, 태양과 관측자를 연결하는 선을 연장한 방향을 중심으로 시반경 42°로 나타나며,
안쪽이 보라색, 바깥쪽이 빨간색의 배열을 한 태양빛의 스펙트럼이다. 2차 무지개는 흔히 쌍무지개라고도 불린다.
시반경 51°로 나타나며 빗방울 안에서 빛이 두 번 굴절과 반사가 일어날 때 만들어진다. 이때의 무지개 색 배열은
안쪽에 있는 무지개는 1차 무지개와 색 배열이 같지만 바깥쪽에 있는 무지개의 색 배열은 안쪽이 빨간색,
바깥쪽이 보라색으로 1차 무지개와 달리 반대 색상 배열로 나타난다.
후적 후적
손을 저어본다
무지개를 손에 잡고 싶어
하지만 무지개는 손에 잡히지 않고 마음에 걸려있다.
◈무지개의 뜻
순수한 우리 고유어로서 '물'과 '지게'라는 말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말.
'물'은 水를 뜻하고 '지게'는
지금은 잘 안 쓰지만 戶나 門을 뜻하는우리 말.
그래서 한자 '戶'를 '지게 호'라고 읽는다.
그러니까 '무지개'라는 이름에 들어있는 뜻은
'물로 이루어진 문'
15세기에 나온 책 龍飛御天歌에 '므지게'라는 단어가 보인다.
그 당시에는 '물'이 '믈'이었고,
'믈'과 '지게'가 연결될 경우 ㄹ이 탈락하였다.
즉 '믈지게'에서 ㄹ이 떨어진 것이 바로 '므지게'이고,
이것이 후대로 오면서 음이 변하여 오늘날의 '무지개'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