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모래 2010. 5. 30. 17:55

 

 후배의 주말농장

두고랑에 갖가지 채소들이 심어져있다.

아파트 숲사이

청정공간

그곳에 푸른 생명이 자라고 있다.

땅밑 알알이 새끼들을 매달고 고단한 봄판을 살아낸 감자꽃

이제 조금 있으면 줄줄이 새끼들을 해산할 것이다

 

 한약썩힌 것으로만 농사를 짓는다는..상추를 20장쯤 따왔다.

삼겹살에 쏘주한잔?**

 

 열무순

삶아 놓았다

내일 아침 된장에 조물조물 무쳐 끓이려고..

 

 파프리카..후배가 다섯개를 주었는데

하나는 그냥 입으로 베어먹고..

 

어쩜 저리 색감이 이쁠까?

어떤 신이 그리곱게 물들였을까?

 

나는 어떤 색일까..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