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가슴 따뜻한 출판기념회
비단모래
2010. 3. 3. 13:57
어제 아주 따뜻하고 소박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그분의 삶이 너무 소박하고 감동적이어서 그분의 초대에 응했다.
물론 남편의 친구분이기도 해서 초대를 거부하기도 힘들었지만..
그분이 내신 책중에 감동적인 곳을 낭송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시낭송도 아니고 책을 읽는 거라 부담은 있었지만 그분의 책을 받고
어느부분을 읽을지 다 꼼꼼히 읽었다
그러다 아내에게 쓴 글을 택했다.
라면과 김밥을 파는 아내..
온갖고생을 다하면서 잠자는 남편을 향햐 새벽 5시면 절을 한다는 아내
진심으로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안스러운 마음을 써놓은 대목을 읽으니
모든 분들이 눈시울을 적셨다.
오늘 새벽 잠에서 깨 보니 나는 흐느끼고 있었다.
꿈을 꾼것 같다.
어린 작은아들을 시설에 맡기고 나오는 길이었다.
아들은 울고 나는 돌아보며 목줄기 뜨겁게 울었던것 같다.
잠에서 깼는데도 눈물이 흘렀다.
아마 작은아들이 이사를 가서 그 빈공간이 너무 허전해서 그런 꿈을 꾼것 같다.
목이 막히고 아팠다.
채원이가 보고싶다.
정말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