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2월
비단모래
2010. 2. 2. 17:53
이쁜마누라 시작인듯 했는데 첫달이 훌쩍 지나버렸네.정신없이 바쁘긴 했나봐.
볼시간 쓸시간을 잊은걸 보면.2월 짧지만 할 일은 더 많은 달 건강하게 잘지냈으면
좋겠네요.즐겁고 행복한 일이 더 많은 2월이길 바래요.그렇게 될거구요.
-남편이
오늘 방송 오프닝에
1초만 투자해서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전해보자고 했다.
그리고 만약 아내나 남편에게 갑자기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내면 어떤 답문자가
올지도 문자로 받았는데..
대다수가
당신 술먹었어?
당신 무슨 죄졌어?
이가 미쳤나봐...안하던 짓을 하고
라는 답이 돌아올거라고 문자들이 들어왔다.
그 문자를 보고 웃긴했지만 우리가 얼마나 표현을 않하고 살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가장 많이 웃은 문자는 사랑..어디다 삶아먹는 물건여!!였다.
결혼 30년동안 한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않해봤다는 문자를 받고
설마라고 생각했지만 진짜 그렇다면...
대체로 우리는 표현을 잘하고 산듯 싶다.
한달에 한번 이렇게 메일편지를 받는 것도 나만이 누리는 행복이라 생각된다.
한두번이야 주고 받겠지만
이렇게 10년 가까이 매달 잊지않고 보내준다는 것 쉽지않은 일이다.
고맙고 미안하고...그렇다.
2월은 아직도 병원에 계시는 아버님 병원비도 그렇고
(다행이 지난달은 시동생이 내주었다..시동생네도 힘들텐데..고맙다)
설도 들어있고 내 등록금도 있고..아무튼 분주한 달이다.
하지만 또 잘 지낼것이다.
입춘..봄이 오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