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아름다운 사람아

비단모래 2008. 8. 14. 22:10

 33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속..함께 노인요양보호사 실습을 한 팀원들.

그녀들은 아름다웠다.

그녀들은 사랑과 정성으로 어르신들을 보살폈고

그리고 웃음으로 함께 어려움을 견뎌냈다.

 

그녀들은 아름다웠다.

 

 함께 점심을 준비해와 먹었다.

갖가지 반찬들이 나왔다.

오늘은 단호박죽을 쑤어오고 식혜를 만들어 오고

매실차를 타오고

 

호박잎을 쪄오고

웃음 섞어 맛을 섞어

피곤한 몸을 달랬다.

 

그녀들은 아름다웠다.

 

 이중에는 여자 축구선수도 있고

안마와 맛사지를 하는 여자도 있고

남편의 밥을 무지하게 챙기는 여자도 있고

 

오랜 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해온 여자도 있고

기도로 이웃의 아픔과 영혼을 구원하는 여자도 있고

그리고 나도 있고...

 잊지 못하리라

8월 염천에 소금기 배어 나오도록 땀흘린 시간들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어낸 시간들

 

나누다와 행복하다를 가르쳐준 시간들

 

우리가 흘린 한바가지의 땀이 결코 땀만이 아니었음을 기억하게 할 시간들.

 

그녀는 아름다웠다.

그녀들은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