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생방송에서 만난 아름다운 사연
(사연)
고1아들의 학교에서 YMT회가 있었는데 3일째 저녁행사로 엄마들을 불러
엄마에게 쓴 편지와 아들들이 앞에 나와 반항하고 화내고 했던것에
엄마 미안해요,,,,,,사랑해요 하며... 큰절을했습니다.... 아들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
눈물흘리고,,,,,집에와서 생각하니 엄마의 생신인데.....친척의 결혼식 때문에
서울가셨지만...친정엄마는 내 아들을 키워주시고 태평동에서 살면서
문화동으로 초등학교를 다닐때 장마비가 내리던날 태평동집에서 문화동으로
애를 데리고 학교로 갈때 택시가 비에 젖었다고 태워주지 않아서...
내아들을 데리고 그 장마비에 학교를 등교 시켰던 엄마께 ..사 ~~~랑해요
생신 축~~~하해요라고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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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에 오른 남편이 방송을 하느라 바쁜 내게 문자를 보내왔다.
이쁜 마누라
계족산 정상에서 본 대전시내
물청소를 한것 같이 산뜻하고 깨끗하네...수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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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하면서 엄마라는 이름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엄마~
벌써 3년째 불러보지 못한 엄마!!
오늘 생방송에 연결된 분...
어머니의 생신을 축하해 달라고 인터넷과 전화로 신청해 온 분의 사연이다.
엄마 생신인데
지금까지 결혼하고 엄마에게서 김치 갔다먹고 아이들 길러주고...
했다며 목이 메었다.
그러며 자신의 아들 학교에서 오늘 특별한 행사가 있었단다.
고1 학생인데 그동안 어머니께 잘못했던 일들을 뉘우치고
어머니들께 큰 절을 하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고 한다.
오직 대학진학만을 위해서 공부 시키는 요즘
이런 행사를 준비한 학교
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일이 지식하나 더 안겨주는 것보다
훨씬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네시간 동안 행사를 했다지만
그 학교의 학생들은 앞으로 40년간 가슴에 담아둘 아름다운 행사였으리라.
생방송의 긴박함 속에서도
남편이 보내준 문자처럼
마음이 깨끗해 지는 시간이었다.
모처럼
초록 싱그러운 창밖은
물청소 해놓은 것처럼
깨끗하고 상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