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기억속에서

비단모래 2006. 9. 28. 21:55

 

몇년전 함께 일하던 FD가 그려준 그림인데

오늘 사물함 한구석에서 나와 한참을 바라보며 웃었다.

 

3년전 TV프로그램을 할 때 였던것 같은데

왜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는 몰라도

참 새롭다.

 

잊혀진 프로그램

그리고 잊혀진 사람

 

이그림을 그려준 그는 지금 어디서 무얼할까

그때 대학생이었던 것 같은데

군대에 갔는지..

 

소중한 기억조각을 퍼즐처럼 맞추어 보면서

오늘 고단한 하루를 보냈다.

내일 BIG4콘서트

성황리에 끝나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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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퇴근하면서 아버지께 다녀왔다.

오늘 어머니 돌아가신지 11개월 되는 날~

 

오늘도 아버지는 깨끗한 양복에 넥타이까지 매시고

아침 일찍 어머니 몸을 기증하신 병원에 다녀 오셨다고 한다.

 

다음달 어머니 1년되는 첫 제사를 준비하시며

어머니께 전하실 말씀이 있으셨나보다.

 

아버지와 함께 소주 한잔을 나누며

그냥 막막했다.

 

여든의 아버지

어찌할까

어찌할까

 

눈물 고이는 가슴속에 소주를 부어놓고

뜨겁게 올라오는 어머니 그리움

 

1년간 불러보지 못한 이름

"엄마~"

 

아버지를 혼자두고 돌아오는 길

또 막막하다

 

이밤 외로우실 텐데...

 

지중해-어머니 정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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