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과 대화
우주시대
6학년 올라가는 손녀
2학년 올라가는 손녀 둘
여섯 살 되는 손자
이렇게 네명과 SNS로
대화를 한다
6학년 된 손녀야 그렇다지만
여섯살되는 손자가 오늘 생일이라
^
민우야
생일 축하해
사랑하고ᆢ
건강하고
행복해
공주할머니가ㆍ^
이렇게 문자를 보냈더니
^네 저도 사랑해요 공주할머니^
이런 답이 날아왔다
아 이런 감동ᆢ
글을 쓴다는 것도 감동이고
나를 그냥 할머니가 아닌
공주할머니로 불러주는 여섯 살이
대견하다ㆍ
이 손주들에게 시낭송을 가르쳤다
몇 편 씩은 외우고 있다
이번에는 시골담에 걸을 동시를
써보라 했다
두 손녀에게 도착했다
또 감동이다
내 아가들아
세상에서 상처받을 때
가장 좋은 약은 좋은 감성이란다
부드러운 마음이란다
사랑하는 마음 이란다
시낭송하고
시를 쓰고
노래하며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할머니가
막아줄 수 있는 거친 바람
막아주고
할머니가 등불 될 수 있으면
태워 등불이 되어줄게
사랑한다
나의 아가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