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아가들아

비단모래 2020. 1. 2. 23:28

 

 

#손주들과 대화

 

우주시대

6학년 올라가는 손녀

2학년 올라가는 손녀 둘

여섯 살 되는 손자

 

이렇게 네명과 SNS로

대화를 한다

 

6학년 된 손녀야 그렇다지만

여섯살되는 손자가 오늘 생일이라

 

^

민우야

생일 축하해

사랑하고ᆢ

 

건강하고

행복해

 

공주할머니가ㆍ^

 

이렇게 문자를 보냈더니

 

^네 저도 사랑해요 공주할머니^

 

이런 답이 날아왔다

 

아 이런 감동ᆢ

 

글을 쓴다는 것도 감동이고

나를 그냥 할머니가 아닌

공주할머니로 불러주는 여섯 살이

대견하다ㆍ

 

이 손주들에게 시낭송을 가르쳤다

 

몇 편 씩은 외우고 있다

 

이번에는 시골담에 걸을 동시를

써보라 했다

 

두 손녀에게 도착했다

 

또 감동이다

 

내 아가들아

세상에서 상처받을 때

가장 좋은 약은 좋은 감성이란다

 

부드러운 마음이란다

 

사랑하는 마음 이란다

 

시낭송하고

시를 쓰고

노래하며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할머니가

막아줄 수 있는 거친 바람

막아주고

할머니가 등불 될 수 있으면

태워 등불이 되어줄게

 

사랑한다

나의 아가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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